인텔은 CPU의 L1 캐시 메모리 내용이 누수되는 스펙터와 멜트다운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한 패치를 내놨지만, 이 패치 적용 후 일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종료되지 않고 재부팅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비활성화하는 윈도 패치를 공개했습니다.
인텔의 CPU 취약성을 보완하는 마이크로 코드는 이달 초 공개됐지만, 이 코드를 패치한 일부 하스웰 및 브로드웰 CPU에서 재부팅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샌디브릿지, 아이비 브릿지, 스카이레이크 및 카비레이크도 일부 이런 현상이 발견되어 결국 인텔은 이 패치의 배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재부팅의 근본 원인을 해결한 패치를 현재 테스트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미 배포된 코드를 제거해야 하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재부팅의 원인이 된 기존 마이크로 코드를 감지하고 이를 비활성할 수 있는 패치를 공개했습니다. 즉 운영체제에서 인텔이 앞서 제공했던 마이크로 코드를 쓰지 않도록 운영체제를 수정한 것이지요.
다만 이 업데이트는 이용자가 수동으로 다운로드해 설치해야 합니다. 기존 문제가 있었던 이용자들은 일단 스펙터보다 이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급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