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오큘러스와 인텔은 처음으로 가상 현실 기반의 e스포츠 리그를 진행했고, 오큘러스는 올해에도 VR e스포츠 리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새로운 VR 리그는 언스포큰과 스프린트 벡터, 그리고 에코 아레나로 확정했는데, 이 가운데 언스포큰이 9월에 열리는 파이널 대회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당초 오큘러스와 주관사인 ESL은 지난 5월 VR 리그를 재개하면서 각 종목의 토너먼트 예선을 치른 뒤 9월 오큘러스 커넥트 5에서 갖게 될 최종 결정전에 이들을 초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는데요. 다만 언스포큰의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선수의 숫자가 너무 적은 탓에 토너먼트 중간에 이를 취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언스포큰은 VR 리그 종목에서 완전히 제외된다는군요.
이에 언스포큰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있던 선수들은 이번 결정에 실망과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특히 상금이 지급될 것이고 빋고 7주간의 토너먼트를 진행하면서 투자했던 열정과 시간, 비용 등에 대한 보상 없이 일방적인 취소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사실 VR 리그는 총상금 22만 달러를 걸고 펼치는 e스포츠 대회였습니다. 최종 결정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는 항공료와 숙박비, 그리고 개발자 행사인 오큘러스 커넥스 5 입장료를 전액 면제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했는데요. 이에 대한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