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가상 현실 헤드셋 업계는 차세대 헤드셋을 위한 표준 연결 방식인 버추얼링크 커넥터를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지지 선언 명단에 밸브와 오큘러스, 마이크로소프트, AMD와 함께 엔비디아도 이름을 올렸는데요. 엔비디아는 지지선언에서 그치지 않고 한국 시각 21일 새벽에 발표한 지포스 RTX 20 시리즈 그래픽 카드에 버추얼링크 단자를 채택했습니다.
버추어링크 커넥터는 USB-C의 대체 모드(Alternate Mode)에 대응하는 개방형 업계 표준으로 VR 헤드셋의 복잡한 플러그를 하나의 얇은 케이블로 압축해 차세대 헤드셋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제안되었는데요. 즉, 현재 VR 헤드셋은 디스플레이와 센서 데이터 전송, 그리고 전원을 해결하기 위하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 연결용 커넥터와 1개 이상의 USB 커넥터를 갖고 있는데, 버추얼링크 커넥터는 단 하나의 케이블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버추얼링크 커넥터는 4개의 고속 HBR3 디스플레이포트 레인을 지원하고 USB 3.1 데이터 채널 및 27와트의 전력을 공급합니다. 이 표준은 VR을 위한 특수 목적을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레이턴시와 차세대 헤드셋의 요구에 맞춰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버추얼링크 어댑터를 자사가 공급하는 RTX 2070, 2080, 2080 Ti 등 파운더스 에디션 모델이 적용했는데요. 하지만 엔비디아 이외에 에이수스나 MSI, EVGA 등 써드 파티에서 이 커넥터의 탑재는 어디까지나 제조사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차기 환경까지 고려한 가상 현실 헤드셋 구매자들은 이 점을 참고해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