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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XR 첫 인상, 준 프리미엄 아이폰의 위엄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죠.

아이폰XR 패키지 박스는 기존 아이폰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 가지 눈길을 끄는 건, XR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다양한 색상이죠? 박스에서도 이런 부분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 같네요. 옆면 글자와 사과 로고가 선택한 색상에 맞춰져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본체를 비롯해 이어팟, 충전 어댑터 등이 있는데요. 역시 3.5mm 젠더는 빠졌네요. 그리고 기본 제공되는 충전기는 5W. 아쉬움이 큰 지점입니다.

디자인은 아이폰X, 아이폰Xs와 동일하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닐 듯 합니다. 컬러에서 오는 구분점이 아니라면 이걸 외형만 보고 바로 판별하는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 싶을 정도롤… 

하지만, 아이폰XR은 6.1인치 크기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는 점 등에서 아이폰Xs 시리즈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폰Xs 보다는 크고 맥스(MAX) 모델 보다는 작은 수준인데요.

그 양쪽의 사이즈에 아쉬움이 있던 분들에게는 적절한 크기가 아닐까 싶네요. 실제로 주변에서 이걸 본 지인도 비슷한 의견을 말하기도.

사실 발표 시점부터 이슈가 되었던 게 바로 ‘베젤’ 크기죠. 기존의 여타 단말을 떠올려 봤을 때 LCD에 이 정도 베젤이라는 점만 봐도 꽤 놀라운 부분이긴 한데, 워낙 확대해서 확산된 이미지가 많아서 그런지 저 또한 처음에는 걱정이 컸던 게 사실. ▼

[embedyt] https://www.youtube.com/watch?v=aAL5U-w3W7I[/embedyt]
 
그런데, 실제로 마주한 아이폰XR의 베젤은 생각보다는 거부감이 크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실제 사용에서 뭔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적을 듯 했고 말이죠. 아! 물론 아이폰 Xs 시리즈 대비 베젤이 좀 더 두껍긴 해요.

영상을 보시면 그 차이를 좀 더 제대로 살펴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아이폰 XR 후면에는 1200만 화소 f1.8 싱글 카메라가 있는데요. 아이폰Xs 시리즈 대비 망원 카메라가 빠진 건 아쉽게 말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측면 / 후면 구성 등 또한 크게 다를 게 없지만, 굳이 따지자면 기가비트 지원이 빠지면서 아이폰 XS 시리즈와는 달리 안테나 선이 추가로 들어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애플 특유의 대칭 미가 잘 드러나는 모습이네요. 

참고로, 아이폰XR은 194g 무게를 갖습니다. 살짝 묵직한 느낌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폰XR에서 가장 주목하는 건 디스플레이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 녀석은 1792 x 828 해상도에 326ppi를 갖습니다. 해상도와 ppi를 두고 말이 많은데, 사실 아이폰 8과 동일한 ppi고 아이폰 8 플러스 대비 ppi는 낮지만 화면 크기가 더 커졌죠?

일반적으로 화면 크기가 클 수록 ppi에 조금 덜 민감하게 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TV나 태블릿 PC를 생각하시면 좀 더 이해가 잘 되실 듯), 그리고 실제로 눈으로 직접 보더라도 그 해상도에서 오는 불편함이나 그런 건 크게 없었습니다.

오히려 워낙 걱정이 많았던 이유 때문인지 오히려 좋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물론, 해상도를 민감하게 타는 콘텐츠 등을 즐길 때는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건 부정할 수 없을 거 같아요. 참고로, 유튜브 앱에서 1080p 옵션 선택은 가능한데요. 해상도 탓에 스케일 다운이 되어 재생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뭔가 못 볼 정도의 화질이냐 하면 그렇진 않아요. 의외로(?) 나쁘지 않더라구요. 

싱글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기본적인 결과물의 퀄리티는 꽤 준수합니다. 기존 모델들 대비 센서 크기가 커진 덕분이죠. 다만, 인물사진 모드에서 아이폰Xs 등과 차이가 있네요. 

이 녀석은 정말 사람만 인식해서 쓸 수 있습니다.

사물을 인식하지 못하는 건 아쉬움이 있는데 해외 개발자 말로는 이에 대한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니 조금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아. 참고로, 조명 효과도 일부 제한이 있습니다.

그 외에 IP67 등급 방수방진, 3GB 램 등 또한 아이폰 XS 시리즈와 차이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3D 터치가 빠지고 햅틱 터치가 들어간 것도 말할 수 있겠네요. 

혹자는 컬러만 보고 사는 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꼭 색상에서 오는 매력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생각 이상의 만족도를 보이는 기기라는 생각은 스쳤습니다.

유독 국내에서는 아이폰XR을 보급형으로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굳이 분류하자면 그것보다는 국내에서 많이 언급되는 준 프리미엄 아이폰 정도로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그런 수준의 퍼포먼스는 엿볼 수 있었고요. 아이폰 XR에 궁금증이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그런 내용이 되었기를…

→ 출처: https://liverex.net/6061 [LiveREX의 컴부수기]

김남욱
글쓴이 | 김남욱 (LiveREX)
흥미진진한 IT / 모바일 이야기를 다양한 시점에서 전하기 위해 항상 직접 보고, 듣고, 느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liverex@tech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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