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자회사인 블랙샤크가 지난 해 출시했던 게이밍 스마트폰 ‘블랙샤크’의 후속인 블랙샤크 2를 공식 발표했다. 블랙샤크 2는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면서도 발열 및 터치 반응 속도 등을 끌어 올려 종전 시리즈보다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340×1080 픽셀을 가진 삼성의 6.39인치 AMOLED를 탑재한 블랙샤크2는 DC 라이트 디머로 시력을 보호하는 한편, 주변 환경에 따라 색상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트루뷰, 고사양 게임에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그래픽 퍼포먼스를 내는 DSP 기술 적용, HDR 톤 매핑으로 게임 영상을 실시간으로 HDR로 변환하는 HDR 게임 뷰 기능을 담았다. 모션 예측과 모션 보정 등 프레임 누락을 잡아 떨림과 흐림을 방지하는 MEMC 기술도 더했다. 또한 화면을 터치할 때 발생하는 딜레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터치 스크린 반응률을 최고로 높여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를 지원한다.
블랙샤크 2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와 최대 12GB 램, 256GB 저장 공간을 갖췄다. 하지만 게임에서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장치 전체의 발열 지점에 수냉식 쿨링 시스템에 기반한 냉각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적용하면서 CPU의 발열 온도를 고성능 모드에서도 14도 낮췄다. 이러한 냉각 성능을 기반으로 더 나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환경을 최적화하는 루디크러스 모드를 실행하면 프레임 드롭 없이 시스템을 가속한다.
배터리는 4000mAH로 최장 5시간 동안 연속 게임을 즐길 수 있다. 27W 고속 충전을 지원해 5분만 충전해도 30분 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게임 중에도 충전할 수 있는데, 모바일 플레이어스 언노운 배틀그라운드(PUBG)를 30분 동안 플레이 하면서 동시에 충전했을 때 방전이 아니라 15% 배터리를 충전했다고 블랙샤크 측은 밝혔다.
오디오 성능도 개선해 다른 스마트폰보다 25% 커진 듀얼 프론트 스피커로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했고 3개의 커스터마이즈 마이크 가운데 2개를 노이즈 캔슬링을 적용해 게임 플레이 중 다른 플레이어와 잡음없는 대화를 할 수 있다. 또한 가까운 친구와 함께 게임을 할 때 스피커 소리와 마이크 입력 주파수가 충돌하는 ‘삐~’ 소음을 방지한다.
개선된 주변 장치도 공개했다. 블랙샤크 2는 HDMI 케이블로 대형 화면에서 연결할 때 화면이 늦게 표시되는 지연 현상을 최소화했고, 블랙샤크 스탠드에 꽂에 게임 패드 3.0과 연결하면 그 자체로 게이밍 콘솔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자체적인 발열 성능도 좋지만, 쿨링 케이스를 씌우면 시스템 온도를 10도 더 낮춰 조금 더운 곳에서도 고성능 모드를 유지할 수 있다.
중국에 출시하는 블랙샤크 2의 가격은 최저 3,200위안(약 54만 원)부터 최고 4,200위안(71만 원)에 판매된다. 다른 국가에 대한 출시에 대해선 알려진 것은 없는 상태다.
업데이트 : 샤오미 글로벌 PR은 블랙 샤크 2의 화면 리프레시율은 60Hz이고,한국을 비롯한 그 중국 이외 지역의 출시에 대해선 곧 발표할 것이라는 답장을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