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내부 반발을 무릅쓰고 미 육군과 증강 현실 장치인 홀로렌즈 10만 개를 4억 8천만 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는데요. 다만 이 계약이 언제 실행되는지 알려진바 없었는데, 방송을 통해 이미 관련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CNBC는 홀로렌즈 2에 기반한 통합 시각 증강 시스템(Integrated Visual Augmentation System, IVAS)을 시험 중인 미 육군의 초대를 받아 포트 피켓(Fort Pickett)에서 진행 중인 테스트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미 육군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홀로렌즈 2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13개 회사가 공동으로 참여 중인데요. 기본 홀로렌즈 2에 플러의 열 화상 카메라를 결합했고 이름을 알 수 없는 기업과 계약을 맺고 12개의 센서도 포함됐습니다.
IVAS는 위성을 비롯해 다양한 경로로 전달된 정보를 기반으로 3D 지도와 같은 이미지나 정보, 내 위치를 입체적으로 표시합니다. 또한 헤드셋을 착용 중인 작전 요원의 위치가 점으로 표시되고, 알려진 적의 위치나 이동 경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군요. 여기에 열 화상 카메라를 이용하면 어두운 곳에서 사람의 체온을 감지해 위치를 알 수 있는데요. 모든 장면이 녹색으로 보이는 야간 투시경과 다르게 체온이 감지된 사람의 모습만 흰색으로 표시되어 좀더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군요.
미 육군에서 시험 중인 홀로렌즈 2는 마이크로소프트 뿐만 아니라 중소 기업까지 합류해 군 조직및 병사들과 직접 협력하고 있는데요. 결국 미래 군대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술 기업과 어떻게 협력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면서도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하는 데 IT 기술을 활용하는 것에 따른 논란도 이어질 듯합니다.
출처 |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