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제조사 대신 시장조사기관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추정치를 산출해 공개하고 있는데요. 흥미롭게도 샤오미가 시장조사기관과 다른 스마트폰 출하량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샤오미는 2019년 1분기 2천75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다른 시장조사기관에서 내놓은 2500만대로보다 250만대 안팎 더 많은 수치입니다.
샤오미가 직접 수치를 공개한 이유는 시장조사기관들의 조사 결과 샤오미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IDC를 비롯한 몇몇 시장조사기관들이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량 조사에서 전년 동기 2780만대로다 10% 줄어든 2500만대로 집계하자 샤오미가 즉시 이 같은 자료를 공개한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이라면 이전 시장조사기관의 발표 때에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던 샤오미가 이번에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점인데요. 물론 이전 조사결과가 실제 출하량과 비슷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예상보다 더 집계되었을 수도 있던 이전과 달리 이번 대응은 투자자들이 갖게 될 부정적 인식을 차단하려는 목적이 강한 듯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