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와 같은 컴퓨팅 장치와 연결할 필요 없는 통합형 VR 헤드셋은 유선 연결을 없앴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모든 컴퓨팅 부품을 헤드셋 안에 통합한 터라 머리에 썼을 때 무게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데요. 이 문제의 해결을 시도한 VR 헤드셋인 3Glasses X1이 등장했습니다.
2005년 설립된 중국 VR 헤드셋 제조사인 3Glasses의 X1은 디스플레이 부분과 컴퓨팅 부분을 분리한 것이 특징인데요. 두 파트를 분리함으로써 디스플레이 부분의 무게를 150g으로 대폭 줄인 듯 보입니다. 또한 두게로 23.5mm로 다른 VR 헤드셋에 비해 얇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컴퓨팅 부분인 3BOX A2의 생김새인데요. 마치 넥밴드형 블루투스 헤드셋처럼 목에 거는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U자형 본체에 배터리와 처리 장치를 넣어서 목에 걸 수 있는 형태여서 움직임이 많아도 쉽게 흘러내리지 않을 것 같네요. 3Glasses X1은 축 회전만 가능한 3자유도 컨트롤러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3Glasses X1 헤드셋은 기본적으로 90Hz의 재생률과 88.6도의 시야각, 6ms의 낮은 지연 시간 등 디스플레이 제원을 갖고 있는데요. 고정밀 자이로 스코프 모듈과 피사체의 흔들림을 억제하는 블랙 프레임 인서트 기술로 30분 이상 착용해도 멀미는 느끼지 않는다는군요. 더불어 안경을 써야만 하는 근시를 위해 최대 600도까지 디옵터를 조정할 수 있으므로 안경 없이 헤드셋을 쓰고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아직 정식 출시는 하지 않은 상태로 출시일은 미정이나 중국에 2천998위안에 판매될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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