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딥마인드가 만든 바둑 AI인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 대결을 벌여 4대 1로 승리한 적이 있는데요. 이후 딥마인드는 바둑 이외에 스타크래프트 2의 인공 지능에 도전해 올해 초 프로선수로 구성된 팀과 대결을 벌여 10대 1로 이긴 바 있습니다. 그런데 프로게이머와 이긴 알파스타를 일반 게이머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딥마인드와 게임 개발사인 블리자드가 알파스타를 대전에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블리자드는 딥마인드의 알파스타와 관련된 새로운 안내를 스타크래프트2 웹사이트에 올렸는데요. 현재 유럽에 있는 소수의 선수만이 배틀넷에서 참여하고 있는 알파스타와 대결에 일반인이 일대 일로 대결할 수 있는 모드가 추가됩니다. 게이머는 배틀넷 래더전에서 ‘딥마인드 옵트인 버튼’을 눌러 참여할 수 있고 거의 일대 일 래더전과 같은 양상으로 전개된다는군요. 딥마인드 옵트 아웃을 누르면 대결에서 알파스타와 대결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모든 승부는 게이머간 대전과 마찬가지로 계산되지만, 테스트를 위해 익명으로 참여하게 되는데요. 알파스타는 지난 1월 한 종족 밖에 플레이할 수 없었는데, 이제 테란, 프로토스, 저그 등 모든 종족을 무작위로 골라 게임을 진행하고 가장 최근 개선된 버전이 실행될 예정이라는군요. 다만 이번 대결을 통해 알파스타가 학습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딥마인드는 테스트를 마치면 이 연구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