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마이크로소프트는 8월 보안 업데이트 배포를 시작했는데요. 이번 업데이트는 멀웨어에 의한 시스템 위협을 차단하는 보안 취약점을 포함하고 있어 되도록 설치를 권장하는데요.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일부 서피스 제품의 성능이 저하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테크리퍼블릭은 8월 업데이트 설치 후 일부 서피스 제품의 프로세서 클럭이 400Hz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현상이 서피스 프로 6와 서피스 프로 2에서 주로 나타났다는군요.
400Hz로 작동 클럭을 낮추는 스로틀링이 작동하는 이유는 BD PROCHOT이라 불리는 인텔의 CPU 플래그가 원인으로 보인다는데요. 이 플래그는 주변 장치에 의해 설정될 수 있고 시스템 온도를 낮추기 위해 프로세서를 인위적으로 스로틀 다운시켜 열 발생을 제한하는데요. 유독 서피스 장치에서만 나타나는 것을 볼 때 새로운 펌웨어와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피스 프로 6 및 서피스북 2의 스로틀링 문제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미 인지한 상황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빨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전 업데이트 때도 자사 제품에 이같은 오류가 발생했던 것을 감안하면 업데이트 전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는 근본적인 문제가 따로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