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듀얼 스크린 PC 제품군인 코드명 켄타로스를 준비하고 있고, 이 장치를 위한 윈도 10X라는 운영체제가 공개될 것이라는 소식을 앞서 전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실체를 확실하게 공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뉴욕 서피스 이벤트에서 두 개의 화면을 가진 듀얼 스크린 PC인 서피스 네오(Surface Neo)를 소개했는데요. 서피스 네오는 이미 알려진 대로 2개의 9인치 화면을 탑재했고 윈도 10X를 운영체제로 싣고 있습니다. 또한 본체 절반을 360도로 접어 하나의 화면만 쓸 수 있고 화면을 가로로 펼쳐 두개의 화면에 하나의 앱을 실행하는 등 다양한 화면 모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서피스 네오는 두 개의 화면과 더불어 착탈식 키보드를 활용하는 부분이 돋보이는데요. 서피스 네오 바깥쪽에 붙일 수 있는 착탈식 키보드를 한쪽 스크린에 올려 일반 노트북처럼 쓸 수 있는 데다, 키보드의 위치에 따라 터치 스크린을 트랙패드처럼 쓸 수도 있는 등 환경에 따라 스크린이 변화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또한 서피스펜도 서피스 본체 바깥에 착탈식으로 붙일 수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서피스 네오는 2020년에 출시를 목표로 하는 시제품에 불과한데요. 일단 11세대 인텔 그래픽 엔진을 내장한 인텔 레이크필드 프로세서를 채택했고 5.6mm의 두께와 655g의 무게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원은 출시 때 상당 부분 바뀔 수 있지만, 10년 전 쿠리에(Courier)를 보면서 두 개의 화면을 가진 작은 PC를 원하는 이들의 바람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듀얼 스크린 PC를 준비하고 있는 다른 제조사들에게도 좋은 힌트가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