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픽셀 시리즈 2부터 e심과 물리적인 유심 카드를 갖춘 이중 심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개의 가입자 정보를 한 꺼번에 인식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중 심이지만, 둘 중 하나만 작동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구글이 픽셀 4의 출시와 함께 듀얼 심을 모두 활성화하는 이중 심 이중 대기(Dual Sim Dual Standby)를 지원하는 것을 안드로이드 오쏘리티가 확인했습니다. 즉, 구글 파이 e심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다른 이통사의 물리 심을 꽂으면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두 개 이통사의 망을 통해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오쏘리티는 해당 기능을 픽셀 3a도 쓸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테스트한 결과를 이미지로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첫 번째 e심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다른 심 카드를 활성화할 때 2개 심을 쓸 것인지 물어본다는군요. 데이터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둘 다 대기 상태이므로 어느 쪽으로 걸려오는 전화라도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두 개 심을 모두 쓸 수 있는 환경에서 배터리 소모는 더 커질 수 있는데요. 픽셀 4는 이전보다 줄어든 배터리를 갖고 있어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