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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카메라에 NFC 갖추고 23만9천 원, 홍미노트 8T 첫 인상

정식 명칭은 레드미노트(Redmi Note)라 불러야 맞지만, 국내에서 홍미노트로 더 익숙하게 불리고 있다는 사실을 샤오미도 인정한 모양이다. 12일 발표한 새로운 스마트폰의 이름을 굳이 레드미노트 8T라고 고집하지 않고 홍미노트 8T로 함께 쓰기로 한 것이 그렇다. 물론 정식 명칭은 레드미노트 8T지만, 편한 대로 불러도 상관 없다는 이야기다.

일단 홍미노트 8T의 가격부터 기억하자. 23만9천 원이다. 기존 홍미노트 7보다 가격을 좀더 내렸는데, 결이 다르다. 보통 전작보다 가격을 내리면 뭔가 빠졌거나 거의 동일한 제원에서 가격만 조정한 게 대부분이다. 그런데 홍미노트 8T는 반대다. 오히려 전작에 비해 제원을 더 강화하고 가격을 내렸다.

홍미노트 8T의 기본 제원은 스냅드래곤 665에 4GB 램, 64GB 저장 공간이다. 스냅드래곤 660을 실었던 홍미노트 7과 비교해 프로세서를 변경하고 램과 저장 공간은 동일하다.

프로세서를 제외한 기본 제원에서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 듯해도 실제 느낌은 전혀 다르다. 가성비 스마트폰의 느낌이 거의 없는 후면 색상이 돋보였는데, 특히 ‘문라이트 화이트’는 빛에 따라 무지개 빛으로 변화하는 하얀 유리 코팅 덕분에 더욱 멋스럽다. 측면의 크롬 코팅이 조금 아쉽긴 하나 전반적으로 전 세대보다 좀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다. 홍미노트 8T는 문라이트 화이트 및 문쉐도우 그레이, 스타스케이프 블루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무엇보다 홍미노트 8T는 후면 카메라의 구성을 눈여겨볼 만하다. 종전 2개를 달았던 후면 카메라를 4개로 늘렸기 때문. 대형 1/2인치 센서를 장착한 79.4도 화각의 4,800만 화소(f/1.79) 메인 카메라는 그대로지만, 120도 화각의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의 매크로 렌즈 및 200만 화소의 심도 센서 등 4개 카메라로 구성했다. 전면에는 AI 및 파노라마 촬영이 가능한 1,300만 화소(f/2.0)의 셀프 카메라를 담는 등 카메라 구성을 바꿨다.

화면은 풀 HD+ 픽셀을 가진 6.3인치 디스플레이다. 전작과 같은 화면 크기지만, 화면 상단 중앙에 있는 카메라 부분의 물방울 노치 크기를 최소화했다. 본체 대비 화면 비율은 88.3%로 전작 86.11%보다 더 높아졌다.

홍미노트 8T의 흥미로운 점은 NFC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전작에는 중국 내수용만 적용했던 기능이었지만, 국내 이용자들의 요구를 수용해 홍미노트 8T에 드디어 NFC를 활성화했다. 다만 T 머니 지원에 대해선 유보적인 상태다. 샤오미 측은 표준 NFC 방식의 교통 카드를 지원하지만, T머니 작동 여부에 대해선 충분한 검증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위한 USB-C 단자를 갖췄는데, 18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샤오미는 홍미노트 8T에 18W 고속 충전기를 기본 제공한다. 홍미노트 8T의 배터리는 4,000mAh다. 여기에 홍미노트 8T에서 리모컨 기능을 쓸 수 있도록 적외선 센서도 넣었고, 오디오 단자도 갖췄다. 

이처럼 홍미노트 8T는 전작보다 나아진 구성이나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장점을 그대로 유지한다. 그럼에도 앞서 말한 대로 가격은 조금 내렸다. 샤오미는 12일부터 쿠팡과 하이마트를 통해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샤오미는 전작인 홍미노트 7의 가격 조정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 홍미노트 8T를 더 싸게 출시하는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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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칫솔(PHILSIK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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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tech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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