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지난 주 지포스 나우를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지포스 나우는 PC나 맥, 모바일 장치에 게임을 설치하지 않고 클라우드에서 실행된 PC 게임을 네트워크로 연결된 장치에서 즐기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로 매우 오랫동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런데 정식 서비스 이후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지포스 나우에서 실행할 수 있던 자사의 PC 게임을 제외하고 있습니다. 지포스 나우에서 즐길 수 있던 오버 워치나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 같은 타이틀이 지포스 나우에서 사라진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의 제외에 대한 구체적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게임사의 요청에 따라 제외했다고만 짧게 전하고 다시 이 게임들을 지포스 나우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게임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요구로 지포스 나우에서 게임이 제외된 이후 많은 이용자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지포스 나우가 맥처럼 PC 게임을 즐길 수 없던 하드웨어에서도 실행할 수 있는 장점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을 구입했던 이용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지포스 나우에서 빠진 것은 석연치 않은 일이나 돌아오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액티비전이 얼마 전 구글과 맺은 광범위한 계약 가운데 스태디아가 포함되어 있다면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은 지포스 나우로 돌아오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2020-02-15 업데이트 : 이 사태는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지포스 나우 정식 서비스에 따른 계약 갱신을 요구했으나 엔비디아가 이에 응하지 않아 철수한 것으로 구글 스태디아와 관련 없는 것으로 더버지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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