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갤럭시 Z 플립에 처음으로 휘어지는 초막박 유리를 씌워 내구성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은 스마트폰만큼 긁힘에 강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텐데요. 하지만 실험 결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제품의 내구성을 실험해 온 JerryRigEverything(잭 닐슨)은 늘 그랬듯이 모스경도계를 기준으로 갤럭시 Z 플립의 화면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이 실험의 2단계 내구성 실험에서 화면에 생채기가 난 것이 확인됐습니다.
유리로 화면을 보호하는 일반적인 스마트폰이 대체로 5단계 이상에서 긁힘이 뚜렷하게 보이는 것과 달리 2단계에서 긁힘이 발생하는 것은 의문이 드는데요. 이에 손가락으로 조금 힘주어 긁었을 때도 화면에 긁힘 자국이 남는 게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갤럭시 Z 플립의 화면 위에 필름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삼성은 인개짓에 그러한 설계에 대해 언급 없이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제공한다고만 답변했습니다. 이 실험을 진행한 잭 닐슨은 글래스-폴리머 하이브리드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밝힌 반면, 폰아레나는 여러 주장을 통해 글래스 위에 얇은 플라스틱 층이 있고 이로 인해 삼성이 화면을 세게 누르지 말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갤럭시 Z 플립을 닫고 있는 동안 화면은 보호되긴 합니다. 하지만 화면을 펼쳤을 때 날카로운 도구를 쓰거나 손톱으로 긁는 일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또한 그 전에 화면 보호 필름을 붙이는 것도 필요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