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는 전 세계에 23만 대 이상의 서버를 분산 배치해 특정 서버로 트래픽이 몰리지 않도록 분산 컴퓨팅 및 클라우드 컴퓨팅을 전문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세계 트래픽의 20%가 아카마이 서버망을 통해 처리되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트래픽 증감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아카마이가 코로나19 이후 트래픽 관측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아카마이에 따르면 지난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한달 동안 월 트래픽 추이를 살펴본 결과 종전 대비 30% 월 트래픽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으로 3% 정도의 트래픽 증가가 있었던 이전과 비교해 무려 10배나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영향을 받은 국가들은 지난 2월 전 세계 다른 나라들보다 트래픽이 평균 25% 높았습니다. 피크 트래픽은 2020년 3월 167Tbs로 2019년 3월 82Tbps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는군요.
여기에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이 가파른 이탈리아는 기업의 원격 업무 관련 트래픽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아카마이의 분산 처리로 인해 데스크톱 및 모바일의 로딩 속도는 11% 빨라졌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