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 시간으로 6월 25일 자정 윈도 이벤트를 통해 윈도 11(Windows)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윈도 11은 출시 계획을 철회한 윈도 10X의 통합으로 새로운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적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작 메뉴의 타일을 완전히 제거하고, 스냅스라는 새로운 유형의 화면 분할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또한 작업 전환이나 디스플레이를 변경할 때 이전에 분할했던 작업 화면을 닫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어 편의성을 강화했습니다.
윈도 11은 원격 수업 및 업무에서 활용도가 높아진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기본 내장하고, 스카이프를 제거했습니다.
게이머를 위한 기능도 대폭 강화해 XBOX 시리즈 X에 적용했던 다이렉트 스토리지와 자동 HDR이 윈도 11부터 지원됩니다.
다이렉트 스토리지는 NVMe SSD를 통해 게임의 로딩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PC 게임을 즐길 때 실행 속도를 대폭 향상 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XBOX 게임 패스도 윈도 11의 XBOX 앱에 통합되어 마이크로소프트 및 EA 플레이, 베데스다 게임, 클라우드 게이밍인 xCloud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뉴스는 윈도 11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스토어를 개편하는 동시에 윈도 스토어 안에 아마존 안드로이드 스토어를 내장해 손쉽게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 안드로이드 스토어에서 설치된 앱은 시작 메뉴에 윈도 앱과 동일한 형태의 아이콘으로 배치되고 창 형태로 앱을 띄울 수 있습니다.
단, 아마존 안드로이드 스토어의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앱과 달라 구글 기반 앱 및 일부 앱은 찾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스토어 개편과 함께 PC 게임을 제외한 개발자 수수료를 0원으로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물론 점진적으로 수수료는 올라갈 수 있지만, 개발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노력은 흥미롭습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25일부터 윈도 11에 최적화된 윈도 11 레디 PC들이 레노버, 델, HP, 삼성 등을 통해 출시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기존 윈도 10 이용자도 올해 말부터 무료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에 앞서 이용자는 PC를 업그레이드 가능한 지 여부를 체크해야 합니다.
윈도 11은 정식 배포에 앞서 윈도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통해 테스트 버전이 배포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