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PC용 스냅드래곤 X 엘리트에 탑재했던 오라이온 CPU 코어를 담은 모바일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발표했습니다.
TSMC 3nm 공정으로 양산되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모바일에 최적화한 2세대 맞춤형 오라이온 CPU를 탑재했습니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4.32GHz 클럭을 가진 프라임 코어 2개와 3.53GHz 클럭의 퍼포먼스 코어 6개로 구성됐고, 클러스터마다 12MB 씩 모두 24MB의 L2 캐시를 갖췄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저전력을 위한 효율성 코어를 없앤 것인데, 퀄컴은 인스턴트 웨이크라는 기능으로 개별 코어의 잦은 전력 순환을 줄이도록 설계했습니다.
퀄컴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전 세대 대비 스냅드래곤 8 프로세서의 CPU 전력 효율은 44%, GPU 전력 효율이 40% 향상돼 전체적으로 27% 전력을 절감합니다.
성능 면에서 오라이온 코어로 구성한 CPU는 스냅드래곤 8세대 3에 비해 싱글 및 멀티코어 성능이 45% 향상되었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슬라이스 아키텍처를 적용한 아드레노 GPU는 레이 트레이싱 성능이 35% 향상돼 40% 더 빨라졌습니다.
생성 AI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최대 24GB의 듀얼 채널 LPDDR5x 램을 지원하고 어두운 곳에서 생생한 4K 60 캡처를 위한 AI ISP도 강화했습니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몇 주 안에 삼성, 샤오미, 비보, 에이수스, 아너, 원플러스, 오포, 리얼미 등에서 첫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