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교통국(SFMTA)이 5.25인치 플로피 디스켓에 의존해 왔던 경전철 제어 시스템을 2억1천200만 달러를 들여 대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경전철의 자동열차제어시스템(ATCS)은 1998년 샌프란시스코 마켓 스트리트 지하철역에 설치됐습니다.
이 시스템은 열차가 노선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운행하고, 노선 운행을 끝내면 자동열차제어 시스템에서 연결을 끊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제어 시스템의 서버를 제어하려면 3장의 플로피 디스켓으로 이뤄진 DOS를 로딩해야 했는데 지금까지도 운영돼 왔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교통국은 2018년부터 이 시스템의 교체를 시작해 2028년 마무리하려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완료 시기를 늦췄습니다.
결국 지난 10월 15일 샌프란시스코 교통국 이사회가 디스켓을 쓰지 않는 새로운 열차 제어 시스템의 계약을 승인하면서 플로피 디스켓과 이별을 고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