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가 원하는 부품만 모아 완제품을 만드는 조립식 스마트폰 사업인 구글 프로젝트 아라가 곧 시험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와 비슷한 또다른 유형의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젝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페어폰(Fairphone)도 프로젝트 아라와 다른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젝트의 존재를 알리는 데 동참한 업체 중 하나다. 페어폰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40여개의 광물 가운데 분쟁 지역에서 생산되는 분쟁 광물을 쓰지 않고 정당한 노동력을 통해 만든 공정폰, ‘페어폰’을 이미 만들었던 회사로 이번 프로젝트 역시 광물의 채광부터 설계, 생산, 수명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공정 생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웹사이트에 공개한 ‘페어폰2’의 홍보 동영상에서 페어폰은 정해진 크기로 표준화된 모듈을 조립하는 프로젝트 아라와 달리 겉보기에는 조립식 폰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페어폰2는 뒤쪽 덮개를 열고 배터리는 물론 메인보드와 카메라 등 모듈화된 부품을 손쉽게 교체해 단말기의 재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용자가 직접 고장난 부품을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 해 고장난 채 버려지는 전자 쓰레기의 양을 줄이고 제품의 수명을 최대한 오래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페어폰2는 웹사이트에 개발 상황에 대한 일정을 공개했고, 이달 개발자 커뮤니티에 소스코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페어폰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페어폰 웹사이트 : https://www.fairphone.com/road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