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3일(미국 현지 시각) 개발자들을 위한 ‘두 번째 iOS 9 베타’의 배포를 시작했다. 6월 초에 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2015를 통해 발표된 iOS 9는 발표 직후 첫 번째 베타 버전이 나온 후 2주 만에 두 번째 개선 버전이 나온 셈이다.
이번 업데이트, 빌드 넘버 13A4280e는 애플 개발자 웹사이트에서 펌웨어를 내려받거나 이미 베타 버전이 설치된 기기에서 무선(Over-the-air)으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애플은 새 펌웨어와 함께 개발자들이 iOS 앱 개발 소프트웨어인 Xcode 7 베타 2도 공개했다.
다운로드 페이지에 함께 공개된 릴리즈 노트에 따르면 이번 베타는 첫 번째 베타 버전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많은 버그가 수정되었다. 무선으로 동영상이나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에어플레이(AirPlay) 기능을 개선했고, 아이클라우드(iCloud) 설정에서 가족 계정의 비밀번호를 수정할 수 있다. iOS 9에서 생성되었던 백업 파일을 가져와 복원하는 속도도 빨라졌고 메일 앱이 메일을 인쇄하려고 할 때마다 충돌하던 문제도 해결되었다.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개발한 키보드들도 검색 화면에서 쓸 수 있다.
하지만 아이폰 6, 아이폰 6 플러스, 아이패드 에어 2의 페이스타임(FaceTime) 전화가 여전히 작동하지 않고 음악 앱에서 음악 탭이 사라지는 등 여전히 많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iOS 9는 현재 개발자들에게만 공개된 상태로 7월에 일반 이용자들을 위한 공개 베타가 시작되고, 최종 버전은 올 가을 배포될 예정이다.
출처: MacRum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