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어디에 있든, 난 그녀를 즐겁게 한다
참된 IoT란 이런 것. Blush by Lovense
먼저 테마를 던진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바이브레이터’다. 여성이 주로 쓰는 ‘부르르’ 극락 티켓 되시겠다. 이전 소개한 스마트 스위치가 뭔가 아쉬워 조금 더 IoT스러운 녀석을 찾다 보니 결국 이런 부류다.
살짝 남사스러워 고민했는데, 비슷한 자료를 찾아보려 검색해보니 수많은 여성 인터넷 매체에 추천 제품은 물론, 쓰는 법, 후기까지 쏟아지고 또 쏟아지더라. 우리 남자들,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보자. 게다가 현재 성인용 웨어러블 산업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성장해 현재 미국 내에서만 1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는 데 우리만 왜 금기시 하나?!
인디고고에서 펀딩을 시작한 ‘브러시 바이브’는 20일을 넘게 남은 시점에서 최초 목표 금액을 3배에 달하는 돈을 끌어모으고도 여전히 전 세계 커플의 돈을 긁어 모으는 중이다. 얼리버드 400개는 이미 완판이고, 리셀러 펀딩도 마감했다.
흔히 알고 있는(?) 여성용 바이브레이터인데, 아이폰과 애플워치는 물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블루투스뿐 아니라, 이동통신망을 이용한다. 장소와 거리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제작사의 설명에 따르면 장거리 연애 중인 커플이나 공공장소(!)에서 꼼냥거리는 커플에게 최고의 아이템이란다.
이 발칙한 물건은 그 밖에도 세 가지 필살기를 갖고 있는데, 화면을 탭하는 방식으로 강약 조절에 다양한 패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더불어 음악을 재생하면 리듬에 맞춰 자동으로 진동 패턴을 만들어낸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의 마이크를 이용해 주변의 소리를 기반으로 ‘부르르’ 떨린단다.
여성의 완곡한 라인을 잘 따라 만들어 착용감(?)이 뛰어나고 100%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피부 자극도 적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로 방수는 기본이다. USB 케이블로 손쉽게 충전할 수 있고, 한 번에 약 2시간을 쓸 수 있다. 설마 너무 짧다는 사람은 없겠지? 소음도 40데시벨 정도로 아주 조용해, 언제 어디서든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여기 비슷한 녀석이 하나 더 있다. ‘바이비즈’는 패턴을 만드는 즐거움은 없지만, 전용 앱으로 채팅과 사진을 주고 받으면서 파트너를 즐겁게 하는 재주는 잘 챙겨넣었다. 인터넷을 이용해 장소와 거리를 뛰어넘는 것은 기본이다. 앞서 소개한 녀석보다 아담한 사이즈로 화장품 파우치에 넣어도 무리없는 사이즈다.
바이비즈는 조금 더 솔로 플레이에 집중했다. 앱에서 제공하는 에로북과 연동해 책 속 여주인공의 즐거움을 함께 공유한다. 시각보다 청각에 더 큰 반응을 보인다고 알려진 여성에게 아주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두 제품 모두 10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관심이 있다면 아래 출처를 통해 구경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