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스토리지 업체 시놀로지(Synology)는 17일 오전 서울 플라자 호텔 오키드 홀에서 간담회를 통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NAS 운영체제인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 6.0(DSM 6.0)을 공개했다.
DSM 6.0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구조를 완전히 업그레이드해 기업과 개인 고객의 요구에 더 부합하는 운영체제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생산성과 라이프스타일의 연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로워진 DSM 6.0은 64비트 구조를 지원해 4GB 이상의 메모리를 쓸 수 있고, 병렬 처리 기능을 크게 향상했다. 볼륨 그룹(Volume Group)을 지원해 페타바이트(Petabyte)에 이르는 저장소를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도커(Docker) DSM과 가상 DSM으로 이뤄지는 이중 가상화 시스템을 제공해 단일 DSM 안에서 여러 가상 DSM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정성과 유연성을 강화하였다.
도커 컨테이너를 이용해 1대의 NAS에서 여러 DSM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다. 관리자는 다수의 이용자를 위한 독립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전체 자원을 이용자에게 맞게 각각 할당할 수 있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의 방식은 권한을 조정해 파일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이었으나 도커 DSM을 쓰면 이보다 훨씬 유연하고 독립적으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게다가 가상 클러스터 내 고장이 생기면 빠르게 조치할 수 있어 전체적인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인다.
DSM 6.0에서 생산성을 강화하기 위한 솔루션 도입도 주목할 만하다.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 기반의 메일플러스는 앱을 함께 지원해 쉽게 메일 서버를 구축하고 언제 어디서나 이메일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웹 기반의 스프레드시트 역시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공동 편집 작업과 이전 버전 복구 기능을 더해 팀 단위의 생산성을 강화하였다.
멀티미디어 기능 또한 강화되어 기존에 있던 비디오 스테이션이 2.0으로 업그레이드하였다. 비디오 스테이션 2.0은 직관적이고 부드러운 사용자 경험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적용하였고, 실시간 트랜스코딩과 오프라인 트랜스코딩을 지원해 네트워크의 영향을 받지 않고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개인 사용자가 아닌 기업의 IT 관리자에게도 DSM 6.0은 효과적인 솔루션이 된다. 데이터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퍼포먼스를 관리하는 데 DSM 6.0의 새로운 기술이 반영되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를 접목하였으며, 클라우드 스테이션(Cloud Station) 백업은 파일의 변경점이 있을 때 백업을 해 기존 스케쥴 백업의 비효율성을 개선했다. 특히 실시간, 블록단위의 증분 백업은 다른 네트워크 스토리지 회사에서 할 수 없는 시놀로지의 독보적인 기술임을 강조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통해 같은 파일을 여러 다른 퍼블릭 클라우드에 복사해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이용자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Btrfs 파일 시스템의 스냅샷 및 복제 기술은 주 사이트의 장애 발생 시 저장한 복구 사이트에서 즉각적으로 복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백업 스토리지의 위치 및 상태 확인도 쉽게 할 수 있어 기업 내 IT 관리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시놀로지는 하반기에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해 읽기 쓰기 속도가 이전 제품보다 260% 빨라진 DS716+와 합리적인 가격대의 DS216Play, 그리고 1080p HHDMI 로컬 디스플레이를 넣은 NVR216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시놀로지 CEO인 데렌 루(Derren Lu)는 “전 세계적으로 시놀로지 NAS를 활동적으로 사용하는 서버는 150만대 이상이며,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시장은 의미 있는 성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놀로지 DSM 6.0 베타 버전은 오는 10월 초부터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다. 그리고 DS716+와 DS216play, NVR214은 하반기부터 전 세계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