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닿는 것, 눈에 보이는 것은 무조건 팔고 보는 듯한 샤오미가 이번에는 이동통신 서비스 상품을 내놨다. 샤오미가 직접 이동통신망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서 구축된 망을 빌려 값싼 통신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샤오미의 통신 상품을 다루는 미 모바일(Mi Mobile)은 두 가지다. 쓰는 만큼 돈을 내는 종량제(任我行)와 일정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월정액상품(吃到饱)이다. 샤오미는 잦은 이동을 하는 사업가나 여행객들이 보조용으로 쓸 수 있도록 종량제 상품을 내놓는 한편 인터넷이나 게임, 모바일 쇼핑을 하는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정액제 상품도 함께 준비했다.
종량제 상품은 월 기본요금 없이 이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상품으로 통화 요금은 분당 0.1위안, 데이터도 MB당 0.1 위안으로 정했다. 월정액상품은 매달 59위안에 3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고 이를 초과하면 종량제와 마찬가지로 MB당 0.1 위안씩 추가 과금한다. 통화 요금은 분당 0.1 위안으로 종량제와 똑같다.
미 모바일 상품은 차이나 유니콤과 차이나 텔레콤의 4G, 3G, 2G 네트워크를 모두 쓸 수 있고, 4G 망이 터지지 않는 곳에서는 저절로 3G와 2G로 전환한다. 샤오미의 미 모바일 통신 상품은 23일부터 판매되는데, 샤오미는 일반심을 자르지 않고 나노 심으로 쓸 수 있는 심카드를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