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킵(Google Keep)은 2013년 3월 구글에서 공개한 메모 애플리케이션이다. 여러 정보를 빠르게 메모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구글 킵은 흡사 에버노트(Evernote)를 닮아 화제가 되었다.
구글 킵은 코르크 보드에 메모를 꽂아놓는 것 같은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글, 이미지, 음성 녹음 등을 이용자가 손쉽게 시각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안드로이드 OS와 연계도 좋아 구글 나우(Google Now)의 카드 기능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위치 기반 알림과 시간 기반 알림 등 세밀한 알림을 지원해 안드로이드 이용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메모 앱이다.
구글 계정을 이용해 여러 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구글 킵은 iOS용으로 출시하지 않아 아이폰, 아이패드 이용자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구글 킵이 출시 2년 반만에 드디어 애플 앱스토어에 등장했다.
구글 킵은 유니버설 앱으로 출시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두에서 알맞은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다. 구글 킵의 인터페이스는 안드로이드와 똑같다. 구글 계정을 이용해서 동기화할 수 있고 기존에 쓰던 메모가 있다면 자동으로 동기화해 iOS에서도 메모를 볼 수 있다.
구글 킵의 메모 GUI도 안드로이드와 똑같다. 아래 메모 작성 부분을 누르고 필요한 내용을 곧바로 적은 뒤 뒤로 돌아가면 메모를 저장한다. 메모를 길게 눌러서 위치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고, 메모는 색을 바꾸고 별도의 라벨을 붙여 시각적으로 분류할 수도 있다.
에버노트의 기능이 너무 무겁다고 생각하는 이용자에게 구글 킵은 매력적인 메모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번 iOS용 구글 킵의 출시로 구글 킵은 한층 더 여러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이용자는 구글 킵을 통해 여러 장치에서 작성한 메모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