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 웨스턴 디지털의 품에 안기다

플래시 메모리 전문 기업 샌디스크가 드디어 매물과 관련된 소문에서 벗어났다. 웨스턴 디지털이 샌디스크를 인수한다고 21일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 웨스턴 디지털의 인수 금액은 190억 달러(원화 21조원)로 주당 81.10달러로 매긴 평가액을 현금과 웨스턴 디지털의 주식으로 지불한다.

웨스턴 디지털은 하드디스크 중심의 대용량 저장 장치를 생산해온 저장 장치 전문 기업으로 최근 SSD를 포함한 플래시 메모리 사업 분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때문에 1만5천개 이상의 메모리 특허를 가진 이번 샌디스크 인수를 통해 웨스턴 디지털은 플래시 메모리 솔루션을 갖추게 돼 클라우드 센터 스토리지와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샌디스크는 이번 웨스턴 디지털의 인수 이후에서 도시바와 진행하고 있는 메모리 부문 조인트 벤처는 지속한다고 밝혔다.

인수 직후 발표된 샌디스크의 이번 매출은 14억5천만 달러로 지난 해 동기대비 17% 감소했고 영업 이익도 2억6천00만 달러에서 1억3천3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웨스턴 디지털의 이번 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32억 달러와 2억2천만 달러였지만, 지난 해 동기에 기록했던 37억달러와 3억1천700만 달러보다 떨어지고 있던 터라 새로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샌디스크 인수로 그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ditor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