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능을 담은 스마트워치가 쏟아지고 있지만, 여성에게 필요한 기능은 따로 있을 지도 모른다. 스마트워치 랑(Rang)도 여느 스마트워치와 다른 여성을 위한 스마트워치 시장을 겨낭하고 있다.
일단 모양새부터 다르다. 다른 스마트워치가 시계와 비슷한 경험을 쫓기 위해 시계 모양으로 만드는 데 반해, 랑은 시계 화면부터 주얼리 액세서리에 가깝다. 본체가 시계처럼 둥글긴 하지만, 시간을 표시하는 화면 대신 거울을 달아 놓은 데다, 시계줄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팔찌를 찰 수 있는 액세서리를 곁들이면 시계보다 패션 소품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시계 화면은 없지만 둥근 본체를 어떻게 다루느냐 따라 기능을 실행한다. 위험이 닥치는 순간 랑 본체를 꽉 쥐면 연동된 스마트폰에 등록한 지인에게 위험한 상황을 즉각 알리는 SOS 기능을 실행하고 원격으로 스마트폰 카메라의 셔터 버튼을 누르거나 폰을 찾는 재주를 넣었다. 여기에 본체를 누르는 방향에 따라 미리 등록한 짧은 메시지를 보내거나 음성을 녹음하는 기능도 담았다.
랑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폰에서 쓸 수 있지만, 아이폰은 보안 정책상 SOS 전화 걸기나 폰찾기, 녹음 같은 일부 기능이 제한된다. 동전형태의 수은 전지를 쓰기 때문에 별도 충전은 필요 없다. 스마트워치 랑은 현재 인디고고에서 후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