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으로 소형 PC를 만드는 소식은 종종 접하긴 했지만, PC의 크라우드 개발 프로젝트는 거의 들어보지 못했던 이야기인 듯하다. 이 계획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핀란드의 작은 스타트업인 이브. 이들이 준비 중인 것은 윈도 기반의 투인원 하이브리드 태블릿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피라미드 플리퍼’라는 크라우드 개발 프로젝트로 티저 이미지를 웹사이트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오는 여름 개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 투인원 태블릿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웹사이트에 공개한 디자인에서 서피스처럼 접이식 킥스탠드에 키보드를 떼고 붙일 수 있는 일반적인 투인원 태블릿과 유사해 보인다. 다만 이브 관련 커뮤니티는 해당 제품에 대한 커뮤니티의 요구 제원을 선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커뮤니티의 희망 제원은 QHD 디스플레이에 최신 인텔 코어 M5, 8GB 램과 와콤 액티브 펜, LTE 데이터망, 지문 센서, 썬더볼트 3와 2개의 USB 타입 C, 알루미늄 유니바디 디자인 등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피라미드 플리퍼가 실제로 시도될 제품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이브 측은 액세서리 제조사인 모조(Mozo)가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피라미드 플리퍼를 추진하는 이브는 이용자가 원하는 제원의 제품을 중간상 없이 공장에서 직접 이용자에게 공급해 비용을 축소할 수 있다면서 이 프로젝트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피라미드 플리퍼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이브 홈페이지 또는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