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표준을 정리하고 기술을 개발과 관리를 책임지는 블루투스 SIG가 최신 버전의 블루투스 5를 17일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와 2017년 상반기 사이에 정식 출시 예정인 블루투스 5는 이전 버전보다 전송거리에서 4배, 저전력 소모 연결 속도에서 2배 더 발전했고, 비연결 데이터 브로드캐스트 용량을 800%까지 향상시켰다. 때문에 블루투스 기기가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을 앱과 기기간 연결 방식에서 벗어나 비연결 방식으로 바꿔도 응용 프로그램을 받지 않은 채 애플리케이션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새로운 블루투스 5는 종전보다 더 빠른 속도와 더 확장된 전송 거리를 통해 집안이나 건물 및 야외에서 작동하는 사물인터넷 장치의 견고하고 신뢰성, 응답성을 높이는 한편, 확장된 브로드캐스트 용량으로 비콘을 비롯해 위치 관련 정보와 내비게이션 등 차세대 ‘비연결’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고 블루투스 SIG 측은 밝혔다.
블루투스 SIG는 2020년까지 전 세계에 3억 7천100만개가 넘는 블루투스 비콘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통해 길 안내 및 정밀 위치 파악이 중요한 스마트 시티 인프라에 필요한 정보를 즉각 이용자에게 전송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