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운행 중 혹시 모를 사고 기록을 남기기 위해 수많은 차에 블랙박스를 탑재하고 있다. 거의 모든 블랙박스가 운행 기록을 남기기 위한 목적이어서 정면 또는 후면을 촬영하는 게 일반적이라 차 안에서 벌어지는 도난 사고에는 사실상 무방비나 다름 없다. FBI에 따르면 2014년 14초에 1대씩 차내 도난 사건이 일어났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이제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차내 보안이 시급한 일이 됐다.
오토 아이도 이런 배경 때문에 만든 차량용 보안 카메라다. 이 보안 카메라의 특징은 블랙박스처럼 정면이나 후면을 촬영하는 게 아니라 차 안을 중심으로 360도를 촬영한다. 하지만 무조건 녹화를 하는 것은 아니고 차에 이상이 생겼을 때만 녹화를 하고 관련 정보를 운전자에게 통보한다. 이를 테면 차 문이 열렸다 닫힐 때나 다른 차가 접촉해 충격이 발생하면 그 규모에 따라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그 정도를 알려주고 15초 동안 녹화된 영상을 곧바로 전송한다. 또한 차가 도난 당했을 때 GPS를 통해 위치를 전송하는 데다 오토 아이 포브(auto I fob)라는 전용 장치를 이용하면 차내의 상황을 곧바로 녹화해 놓을 수 있다.
오토아이는 특별한 지식 없이도 룸미러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차내 시거잭에 전원 케이블을 꽂는 배터리 팩이 따로 들어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와 아이폰에서 오토 아이로 전송되는 알림을 받을 수 있고, 매달 일정한 금액의 보험 할인도 된다. 현재 오토 아이는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킥스타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