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는 밸브와 협력해 바이브라는 VR HMD를 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HTC는 바이브라는 하드웨어의 개발과 제조, 유통을 맡고, 밸브는 바이브를 위한 VR 컨텐츠 플랫폼을 스팀에서 서비스하기로 역할을 나눴다. 그런데 최근 밸브가 HTC 바이브의 핵심 기술의 라이센스를 조건부로 무료로 개방하기로 하면서 HTC도 밸브 스팀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용 플랫폼인 바이브포트(Viveport)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브포트는 밸브 스팀을 공식 서비스하지 않고 있는 중국에서 지난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앞으로 중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게임을 제외한 교육 같은 독창적 콘텐츠를 공급하는 용도로 쓸 예정이다. 당분간 게임은 밸브 스팀을 계속 이용토록 하는 한편, 게임 이외의 컨텐츠에 대해선 별도 플랫폼을 통해 독자 유통 체계를 구축한다는 이야기다. 현재 바이브포트는 100여개의 컨텐츠가 등록되어 있다. 바이브포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HTC 바이브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