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마니아가 아니라도 하만 카돈, JBL, AKG, 마크 레빈슨, 마틴 프로페셔널, 인피니티 같은 브랜드를 한번이라도 들어봤을 것 같은데요. 이 브랜드를 소유한 곳은 단 한 곳, 바로 하만 인터네셔널입니다. 이처럼 유명 오디오 브랜드를 갖고 있는 하만을 삼성이 14일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수 금액은 80억 달러. 원화 환산 9조원에 이르는 금액입니다. 삼성은 주당 112달러에 주식 전량을 인수하기로 했다네요.
하만은 대중적인 오디오 브랜드 뿐만 아니라 커넥티드 카용 인포테인먼트 브랜드인 베커와 뱅앤올룹슨으로부터 인수한 카오디오 전문 브랜드 뱅앤올룹슨 오토모티브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AMX, DBX 프로페셔널, 디지테크, BSS 오디오, 렉시콘, 스투더, 사운드크래프트 등 오디오 장비와 프로세싱 장비 등도 만들고 있는데요. 여기에 올해 3월, 자동차용 사이버 보안 회사인 타워섹을 인수하는 등 오디오 이외의 사업도 활발히 진행해 왔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하만 인수로 연평균 9%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하만의 현재 시장 점유율은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1위(24%), 인포테인먼트 전체 2위(10%), 텔레매틱스 2위(10%)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오디오 관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41%에 이르는 등 이번 인수로 커넥티드카 시장과 오디오 시장에서 단번에 경쟁력을 갖춘 것은 분명해 보이는군요. 당장 삼성의 IT 기술과 하만의 커넥티드 카 기술을 접목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자세한 내용은 삼성 뉴스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