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는 한 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지만, 추격자를 따돌리지 못하고 결국 스마트폰 분야에서 위기를 겪는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이 아니라 가상 현실 시장에서 재기한 듯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HTC가 재기를 위해 선봉에 세운 것은 PC용 가상 현실 HMD인 바이브로 이미 1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고, HTC는 HTC 바이브를 별도의 회사로 독립시켰습니다.
이처럼 VR 하드웨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은 HTC 바이브가 지난 10월 국내 전파 인증을 마치면서 출시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왔는데요. 결국 HTC 바이브는 17일 부산 벡스코 기자실에서 바이브를 한국에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25만 원으로 정해졌고, VR HMD와 함께 무선 VR 컨트롤러와 룸스케일 무브먼트 센서를 포함합니다. 해당 제품은 전국 주요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는데, 제품 판매와 체험존 정보는 http://www.vive.com/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네요.
한편 HTC 바이브는 한국의 VR 생태계 공동 육성을 목표로 부산시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VR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에서 운영하고 HTC는 기술 관련 지원 및 멘토링을 제공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