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 모션(Leap Motion)은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 허공에서 움직이는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지해 PC의 컨텐츠를 다룰 수 있도록 만든 컨트롤러인데요. 이 컨트롤러가 PC에만 작동하는 데다, 컨텐츠도 별도 개발해야 하는 탓에 많이 보급되진 않았습니다. 때문에 립 모션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왔는데요. 특히 가상 현실용 컨트롤러 분야쪽에 관심을 쏟아왔습니다.
그런데 가상 현실에 집중력을 보여오던 립 모션이 결국 모바일 VR을 위한 새로운 핸드 트래킹 플랫폼을 선보였다는군요. 기어 VR 같은 스마트폰 VR을 위해서 쓸 수 있는 핸드 트래킹 장치를 만든 것인데요. 이 장치를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VR 앞에 붙이면 앞쪽에 움직이는 손의 움직임을 그대로 가상 현실 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립 모션이 내놓은 모바일 센서는 상하좌우 180도까지 손의 위치를 알아챕니다. 이는 종전 상하좌우 140도, 120도보다 훨씬 넓은 영역을 인지하도록 설계한 때문에 손의 추적을 놓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정식 제품으로 나온 것은 아니고 현재 기어 VR에서 작동하는 데모 버전만 공개한 상태인데, CES에서 공개할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