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와 있는 수많은 스마트워치는 안드로이드웨어나 타이젠, 페블OS, 워치OS 중 하나를 싣고 있는데요. 스마트워치도 스마트폰처럼 운영체제를 통해 장치를 제어하고 기능을 다룰 수 있도록 만든 때문에 이같은 운영체제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스마트워치 운영체제가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네요. AsteroidOS라는 새로운 오픈 소스 웨어러블 플랫폼에 관한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AsteroidOS는 프랑스 컴퓨터 공학생인 플로렌드 헤베스트(Florent Revest)가 만든 것인데요. 안드로이드웨어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는 독립형 웨어러블 운영체제입니다. 무엇보다 오픈 소스라는 점에서 개발자나 제조사가 자유롭게 운영체제를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는 점에서 안드로이드웨어와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군요. 이미 러시아의 안드로이드 대안 운영체제로 인정받은 세일피쉬를 만드는 욜라가 이들을 후원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운영체제는 아직 알파 단계 수준이어서 완벽하진 않으나 일정이나 알람, 타이머, 계산기, 날씨, 초시계 및 음악 같은 몇 가지 기본 응용 프로그램은 이미 이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블루투스로 안드로이드 폰과 페어링을 하면 알림도 받을 수 있고요. 배터리나 센서에 대한 부분은 더 개발해야 하지만, 기본 기능은 지금 스마트워치에서 쓸 수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진 않아 보입니다.
AsteroidOS는 아직 공식 배포 전이지만, 소니 스마트워치 3와 에이수스 젠워치 2에서 쓸 수 있는 빌드는 나온 상태입니다. 이 운영체제가 궁금한 이들은 AsteroidOS 커뮤니티를 참고하면 되는데요. 스마트워치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분석이 많은 가운데 새로운 시도가 나온 것 같아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