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비트가 페블을 인수한 이후 이미 판매된 페블 스마트워치의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많을 겁니다. 또한 제품의 수명이 끝나면 떠나야 할 위기감이 일찌감치 다른 제품을 알아보는 이들도 있을 텐데요. 페블은 최근 이러한 우려를 씻기 위해 iOS와 Android 관리 앱 업데이트를 발표하기도 했죠.
그런데 이 업데이트 이후 페블 이용자들은 앞으로 페블 계정에 로그인할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종전에는 페블 계정에 로그인해야만 앱을 관리하고 새로운 펌웨어를 설치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앱이나 펌웨어를 직접 설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물론 페블 앱이 로그인하지 않으면 계정 기반으로 작동하는 일부 앱이 정상작동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 부분은 개발자들이 개선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계정으로 통해 서버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 앱이나 펌웨어를 직접 설치하는 것으로 돌린 것은 서비스가 좋아진 의미보다 앞으로 핏비트의 앱 서버가 정상 동작하지 않을 것을 대비한 움직임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어쨌든 페블 이용자들은 페블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해 업데이트된 새로운 관리 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