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지포스 그래픽카드 출시 후 더 나은 성능을 가진 타이탄 그래픽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그런데 타이탄 X보다 좀더 나은 성능을 내는 지포스 GTX 1080 Ti가 나와 의아했는데요. 엔비디아가 타이탄 X의 상위 기종인 타이탄 Xp를 발표하면서 그 의문을 풀었습니다.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 GP102 칩셋을 탑재한 타이탄 Xp는 GTX 1080 Ti, 엔비디아 타이탄 X에 심은 3584개의 쿠다 코어보다 많은 3840개의 쿠다 코어를 내장했고, 이전 그래픽 카드보다 16개 더 많은 240개의 텍스처 유닛을 담았습니다. ROP(Render Output Units)도 96개로 늘렸습니다. 코어 클럭은 1481MHz, 부스트 클럭은 1582MHz로 종전과 동일하나, 메모리 클럭을 11.4Gbps로 끌어올리고 메모리 버스 대역폭을 384비트로 넓혀 12.1 테라 플롭스로 성능을 높였습니다.
120억개의 트랜지스터와 16나노 제조 공정은 종전과 동일하고 열 설계 전력도 250W로 동일 합니다. 가격은 1200달러로 지난 해 출시했던 타이탄 X와 같고 프로슈머 시장을 겨냥하는 점도 변함이 없는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