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몇 년 전 삼성, 애플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와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브랜드 가치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해왔는데요. 최근 시장 조사 결과 스마트폰 출하량 부분에서 애플을 경쟁권에 둔 것 같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캐널리스(Canalys)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결과에 따르면 삼성과 애플은 여전히 1위와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웨이의 2017년 지난 해보다 극적으로 판매량이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고 보고 했습니다.
삼성은 올 2분기 7,950만 대를 출하했는 데 이는 지난 해 동기 출하량보다 7,765만대보다 200만대 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애플은 4,100만대를 출하하면서 소폭 증가했고요. 그런데 화웨이가 지난 분기 출하량을 따졌을 때 애플을 300만대 차이로 따라잡았습니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화웨이가 3,800만대를 출하해 이 부문에서 3위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9% 이상 출하량이 늘어난 것입니다.
물론 당장 화웨이가 애플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애플의 차기 아이폰에 대한 대기 수요가 기다리고 있는 데다 삼성을 비롯한 그 밖의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새로운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죠. 물론 화웨이도 오는 10월 메이트 10 같은 신제품의 출시를 준비 중인데, 다른 경쟁자를 누를 수 있게 될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