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비트는 웨어러블 부문의 독보적인 하드웨어 스타트업이었지만, 경쟁 업체들이 잇따른 인수합병을 보면 사업 확장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졌을 텐데요. 이전까지 주력해 오던 웨어러블 밴드가 아닌 스마트워치로 눈을 돌린 것도 이 때문일 겁니다.
그런데 이미 지난 해 핏비트 블레이즈라는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던 핏비트가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스마트워치가 웨어러블에 등장했습니다. 이 제품은 연말쯤 정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될 뿐, 정식 명칭이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핏비트가 새로 준비하는 스마트워치는 더 좋은 성능의 심박 센서를 탑재하는 것이 중요한 특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웨어러블측은 그동안 수많은 스마트워치에 웨어러블 밴드에서 채택한 녹색 광학 센서 대신 두 개의 적색 광학 센서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적색 광학 센서는 심박수를 더 정확하게 측정하고 변동을 추적할 수 있는 데다 산소 포화도까지 확인하는 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운동을 하거나 체력 소모가 심한 움직임 이후에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기능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또한 50m 방수 기능을 채택해 물 속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앱 개발사들에게 전용 SDK를 제공해 전용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핏비트의 노력이 인수합병된 웨어러블 스타트업과 다른 길을 걷게 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