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용자들은 LG를 상대로 지난 해 3월 부트루프 소송을 개시했습니다. LG G4와 V10, G5, 넥서스 5X 등 LG 스마트폰에서 장치를 켰을 때 정상적으로 시작되지 못하고 부팅을 반복하는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이에 대한 사후 관리에 소홀한 이용자들이 법률 회사를 통해 소송을 제기한 것인데요. 이에 대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11개월 동안 공방 끝에 결국 LG는 이용자들에게 리베이트 혹은 현금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소송 법률 회사인 지라드 깁스가 공개했습니다. 리베이트는 새로운 LG 폰으로 구매하는 이용자를 위해 최대 700달러를 제공하고, LG폰을 구매하지 않는 이용자를 위한 현금 보상은 최대 425달러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기간내 청구권 증명 설문을 완료한 소송 참여자들은 리베이트로 V30 같은 최신 폰으로 교환할 수 있게 됐는데요. 같은 증상을 겪었으나 사후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한 우리나라도 이용자들과 관련이 없다는 소식이라 안타깝네요.
[ 2018년 2월 2일 11시 업데이트] 이 소식을 처음 보도한 안드로이드 폴리스에 따르면 현재 소송 대리를 맡은 지라드 깁스와 계약을 맺고 있는 고객의 개인 중재를 한 것으로 LG를 상대로 한 미국 사용자의 집단 소송은 아니라고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개인 중재에 참여한 지라드 깁스의 고객을 제외하고 그 이외의 이용자에게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추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