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an Krzanich, Intel chief executive officers, displays the Project Alloy all-in-one virtual reality headset at a company news conference on Wednesday, Jan. 4, 2017, in Las Vegas. Intel Corporation presents new technology at the 2017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The event runs from Jan. 5 to Jan. 8, 2017, in Las Vegas. (CREDIT: Walden Kirsch/Intel Corporation)
인텔이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의 CEO 사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임 발표는 브라이언 크르자니크가 회사의 행동 규범 위반을 조사 받게 되면서 사임계를 제출했고 이사회가 이를 승인한 뒤 이뤄졌습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가 위반한 행동 규범은 내부나 외부에서 상관에게 보고하는 그 누구와 직접적이고 특별한 관계를 가질 수 없다는 점인데요. 인텔은 최근에야 브라이언 크르자니크와 알려지지 않은 직원이 과거에 합의된 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이 조사가 시작되면서 사임을 요청받았다는군요.
이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지만, 비어 있는 CEO의 자리는 인텔 CFO였던 로버트 스완이 이어받았습니다. 임시 CEO인 로버트 스완은 이베이와 일렉트로닉 데이터 시스템즈(Elecronic Data Systems Corp)에서 각각 9년 동안 CFO로 재직한 뒤 인텔로 이직했고, 인텔은 현재 새로운 CEO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텔을 떠난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1982년 인텔에 프로세서 엔지니어로 입사한 이후 2012년 최고 운영 책임자에 오른 뒤 2013년부터 인텔 CEO로 활동했습니다. 인텔의 전통적인 후계 구도가 깨진 뒤 갑작스레 CEO에 올랐음에도 PC와 서버에서 벗어나 사물 인터넷, 자율 주행 자동차, 드론 등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는데요. 하지만 인텔은 크르니자크 사임 직후 인텔 CEO 프로필을 웹사이트에서 삭제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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