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큰 연구소인 프라운호퍼가 최근 고해상도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아용한 컴팩트 VR 헤드셋의 프로토타입을 뮌헨의 증강 월드 엑스포(Augmented World Expo)에서 발표했습니다.
아직 이름을 정하지 않은 프라운호퍼의 프로토타입 헤드셋을 경험한 독일 매체인 VRODO에 따르면 1920×1200 픽셀을 가진 1인치 크기의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4개를 탑재했고 한 눈 당 디스플레이를 두 개씩 탑재해 최대 5K(4,900 x1,920 픽셀) 픽셀로 표시할 수 있다는군요. 화면 재생율은 120Hz로 매우 높습니다.
이 프로토타입을 경험한 VRODO 기자에 따르면 영상은 매우 선명했고 픽셀을 거의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세밀했다고 하는데요.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도록 Limbak의 특수 광학 시스템을 채택했는데, 시야각은 수평으로 100도, 수직으로 75도를 표현하지만 가장 자리는 다소 흐리고 좁아지는 느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프로토타입의 개발 기간은 매우 짧은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4주 전만 해도 프라운호퍼는 첫 프로토타입을 3D 프린터로 제작했다고 밝혔으니까요. 아직 이 헤드셋에서 볼만한 콘텐츠도 넉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만, 품질을 유지하면서 VR 헤드셋의 크기를 대폭 줄인 이번 시도느 매우 흥미로워 보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VRODO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