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 도코모는 MWC 2018에서 5G로 연결한 로봇을 VR 헤드셋을 쓴 사람이 원격으로 제어하는 시연을 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이 시연에서 5G나 로봇 모두 시제품과 시범적인 운영에 불과했지만, 원격으로 연결된 상태에서 붓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린 덕분에 많은 참관객을 도코모 부스 앞으로 불러 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보여준 시연을 기반으로 좀더 그럴 싸한 작동 제품을 NTT 도코모와 토요타가 함께 선보였네요.
NTT 도코모와 토요타는 5G에서 VR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인 T-HR3의 작동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시연자가 로봇의 관절과 연동되도록 센서를 부착한 기구를 몸에 착용한 뒤 VR 헤드셋을 쓰면 5G로 연결된 로봇의 머리에 부착된 카메라로 주변을 볼 수 있고 팔과 다리의 움직임에 따라 로봇이 움직이도록 설계했습니다.
[embedyt] https://www.youtube.com/watch?v=MEVOEPjkXEk[/embedyt]
이 실험에 성공한 T-HR3는 조작하는 사람의 움직임에 즉각 반응하도록 관절에 해당하는 부위에 29개의 토크 서보 모터를 장착했고, 5G의 낮은 지연 시간을 활용해 무선으로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는군요. 원격지와 거리를 10km로 상정한 실험에서 조작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로봇의 카메라로 수신되는 실시간 3D 영상을 VR 헤드셋으로 보면서 정확하게 조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NTT 도코모 측은 이 로봇을 12월 6일과 7일에 도쿄 오다이바에서 개최하는 도코모 오픈 하우스 2018에서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라는데요. 앞으로 의료 분야나 재난 현장에서 이 로봇의 활약을 보게 될 날이 멀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