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해 IFA에서 LG G7 원(G7 one)이라는 안드로이드 원 인증 스마트폰을 발표했는데요. 이 제품을 Q9 원(Q9 One)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출시합니다. 다만 LG 유플러스 전용으로 출시한다는군요.
안드로이드 원은 낮은 제원의 하드웨어라도 안드로이드를 부담없이 쓸 수 있도록 운영체제와 런처를 가볍게 정리하는 한편 보안과 관련한 새 업데이트를 더 빨리 배포하기 위한 스마트폰 프로그램인데요. 때문에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원 제품들은 제원이 비교적 낮고 가격을 낮추는 반면 LG G9 원은 중고급 제원을 쓰고 가격을 높였습니다.
LG Q9 원은 고급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썼던 퀄컴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했고 4GB 램에 64GB 저장 공간 등 기본적인 제원은 비교적 높은 편인데요. 여기에 3120×1440 픽셀을 가진 19.5대 9 비율의 6.1인치 화면을 올렸고, 전면 800만/후면 1600만 화소 카메라를 얹었습니다. 또한 하이파이 쿼드 덱(Hi-Fi Quad DAC)와 DTX:X 입체 음향 등 오디오 품질을 높이는 한편 미국방부 표준 규격 시험인 MIL-810G의 14개 항목도 통과해 내구성도 강화했습니다.
LG 스마트폰용 런처가 아니라 순정 안드로이드 런처를 쓰고 제조사는 물론 이통사의 써드파티 앱도 거의 제거했지만, LG의 AI 카메라 앱이 들어 있어 순정 구글 카메라를 기대했던 이들의 기대를 채우진 못할 것 같네요. LG Q9 원은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데, 출고가는 59만9천50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