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가 2018년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확실히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멈춰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4억 8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1% 성장에 그쳤는데요. 무엇보다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무려 11.8% 하락해 6,450만대만 판매한 것이 타격을 준 듯합니다. 특히 애플의 중화권 판매량은 8.8%로 전년 동기 14.6%와 비교해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웨이는 4분기에 6천 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7.6%의 판매량 증가가 나타났는데요. 이는 중국과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남미, 중동에 투자를 확대해 입지를 넓힌 것이 주효했다는 평입니다. 특히 신흥 시장에 출시한 아너 브랜드의 판매율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군요. 4분기 판매량 선두 업체는 여전히 삼성이지만, 7천 만대 안팎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탓에 점유율에서 전년 동기 대비 0.9% 줄었습니다.
한편 가트너는 2018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상승한 16억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북미와 더불어 시장 성숙도가 높은 아태지역 및 중화권 지역은 각각 6.8%, 3.4%, 3.0%로 최악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상위 3개 브랜드인 삼성, 애플,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운데 삼성과 애플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견해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