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퀘스트를 비롯한 대부분의 VR 헤드셋은 컨트롤러를 이용해 콘텐츠를 다루고 있는데요. 하지만 가상 현실 안에서 손으로 다뤄야 상황에서도 컨트롤러를 써야 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이 어려웠습니다. 오큘러스가 이 문제를 퀘스트에서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에 말이죠.
오큘러스는 한국 시간으로 9월 26일 새벽에 열린 오큘러스 커넥트 6에서 오큘러스 퀘스트의 손 추적(Hand Tracking)을 시연했는데요. 중요한 점은 장갑이나 그 밖의 도구 없이 오큘러스 퀘스트 만으로 손가락을 추적한다는 점입니다. 오큘러스 퀘스트에 있는 외부 카메라로 손가락을 사용자의 손가락을 인식해 이를 가장 현실 안에 자연스럽게 적용하는 것인데요. 오큘러스는 손 전체의 모양은 물론 손가락 마디마디의 움직임을 컴퓨터 비전을 활용해 빠르게 추적합니다.
결국 추가 하드웨어 없는 독립형 올인원 장치만으로 손을 컨트롤러로 쓸 수 있게 됐는데요. 오큘러스는 기본 오큘러스 홈 GUI를 손으로 조작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이 기능은 2020년에 지원될 예정이지만, 기다릴 가치가 충분한 기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