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초기 서피스 RT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서피스 제품에 인텔 프로세서를 채택했는데요. 앞으로 그런 말은 더 이상 필요 없게 될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뉴욕 서피스 이벤트에서 ARM 기반 서피스 제품인 서피스 프로 X를 공식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서피스 프로 X는 커스텀 프로세서인 SQ1을 탑재하고 있는데요. SQ1 프로세서가 퀄컴 스냅드래곤 8CX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ARM 프로세서라는 점에서 오랜 만에 ARM 생태계로 복귀하는 서피스 제품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은 SQ1에 인공 지능을 위한 성능을 강화하는 한편 LTE 데이터 통신 기능까지 담아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피스 프로 X는 킥 스탠드나 타입 커버의 형태 등 서피스 프로와 닮았지만, 프로세서의 방열판이 없는 만큼 두께를 5.3mm까지 줄였습니다. 화면은 서피스 프로의 12인치보다 큰 13인치로 키웠고 화면 모서리를 좀더 둥글게 처리한 점에서 디자인이 조금 다릅니다. 외부 연결을 위한 USB-C 단자는 두 개를 넣었네요.
특히 서피스 프로 X용 타입 커버는 서피스 프로와 비슷하지만, 타입 커버에 서피스 프로 펜을 내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다릅니다. 새로운 서피스 펜은 원통형이 아닌 면이 넓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생겼고 타입 커버 안의 슬롯에 넣으면 무선 충전이 됩니다.
서피스 프로 X는 11월 5일부터 판매를 999달러에 판매를 시작합니다. 한국 판매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