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를 정착시킨 앤디 루빈은 구글을 나와 에센셜을 세우고 안드로이드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을 개발했지만, 결국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2월에 문을 닫았습니다. 첫 에센셜 스마트폰인 PH-1 이후 프로젝트 젬이라는 새로운 제품 개발도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당초 에센셜의 후속 제품은 프로젝트 젬이 아니라 PH-1을 잇는 스마트폰이었던 모양입니다. 에센셜의 디자이너가 PH-2와 PH-3에 관한 정보를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에센셜 디자이너 케빈 호프만이 잠시 공개했던 게시물에 따르면 PH-2는 PH-1의 단점을 상당부분 개선한 제품으로 개발 중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후면에 지문 센서와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고 전면도 물방울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2.5D 글래스의 디스플레이를 쓸 예정이었습니다.
여기에 방수 문제까지 해결하고 IP68 수준을 충족했으나 이 제품은 앤디 루빈의 다른 프로젝트에 의해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그는 앤디 루빈이 기획했던 에센셜 홈 제품군을 위해서 PH-2를 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빍혔습니다. 문제는 에센셜 홈 제품도 결국 출시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와 함께 에센셜 PH-3의 목업과 예상 디자인도 공개했습니다. 이 디자인은 에센셜이 문을 닫기 전에 작업한 것으로 낮은 자재 비용을 목표로 설계했습니다. 또한 3개의 디자인 모두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폰으로 설계했는데 결과적으로 세상을 빛을 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