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산업의 성장세가 주춤하거나 하락세로 꺾인 가운데 2020년 1분기 스마트워치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트라테지 애널리틱스가 내놓은 1분기 스마트워치 시장 조사 보고서에서 출하량이 20%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트라테지 애널리틱스는 1분기 출하된 스마트워치는 1천370만 대로 전년 1천140만 대보다 230만 대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봉쇄지역이 증가하면서 건강과 체력을 모니터링하려는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이 보고서는 추측했습니다.
1분기 가장 많은 스마트워치를 판매한 곳은 760만대의 애플이었고, 삼성은 190만 대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3위는 110만 대의 가민이 차지했는데, 삼성과 가민의 판매량을 합쳐도 애플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점유율로 보면 애플 55.5%, 삼성, 13.9%, 가민 8.8%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구글 웨어OS를 탑재한 스마트워치가 순위권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기타에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스마트워치 시장에 공을 들여온 구글 입장에서 해당 시장에 대한 전략을 재검토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