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미국 상무부 제재 목록에 오른 화웨이에 컴퓨팅 칩렛을 무의식적으로 공급한 혐의로 1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미 상무부가 부과하려는 10억 달러 이상의 벌금은 무단 거래 금액의 최대 2배까지 부과할 수 있는 수출 규정에 따른 것입니다.
이러한 벌금 규정에 따르면 화웨이가 TSMC로부터 얻은 칩의 양이 그만큼 많다는 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번 벌금이 부과된 이유는 TSMC가 공급한 컴퓨팅 칩렛을 화웨이에서 AI 칩인 하이실리콘 어센드 910을 제조하는 데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TSMC는 해당 칩셋을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 공급 업체인 비트메인의 협력사 소프고(Sophgo)의 요청으로 공급했던 것이었고, 해당 사실 확인 후 출하를 즉각 중단했습니다.
TSMC는 출하 중단 이후 미 상무부와 이 문제를 협력 중이고, 소프고는 지난 1월 미 상무부 제재 기업 목록에 올랐으나 얼마나 많은 양이 공급됐는지 미지수입니다.